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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中 알루미늄 공장'과 '개 도살 방지' 청원에 답변

입력 : 2019-01-18 14:38:38 수정 : 2019-01-18 14: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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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오해 / 광양알루미늄 생산량 90% 수출 / 국내 업계와 다른 10마이크로미터 생산 / '개 도살 영상' 가짜 뉴스로 밝혀져 / 잘못된 정보로 청원의 힘 잃을 수 있다" 청와대가 전남 광양에 들어설 중국 알루미늄 공장을 막아달라는 청원과 잔혹한 개 도살을 멈춰달라는 청원에 답했다.

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18일 공장을 유치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입장을 대신 전하는 형식의 답변에서 “몇 가지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오해가 있었다”며 “광양알루미늄은 이미 제련된 제품을 가져다가 가공만 한다”고 밝혔다.

청원에 답변하는 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 청와대 유튜브 영상 캡처
정 센터장은 “여섯 차례의 주민설명회와 중국 밍타이 공장 견학 등으로 설명이 충분히 이뤄졌다”며 “방송 보도로 팩트체크가 이뤄지면서 주민 오해도 많이 해소했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국내 업계에 미칠 피해 우려와 관련해 “광양알루미늄은 생산량의 90%를 수출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알루미늄 포일은 국내 업계는 주로 6마이크로미터(㎛)를 생산하고 광양알루미늄은 10㎛를 생산할 예정이어서 수요처가 다르다”고 밝혔다.

미국으로의 우회 수출이 목적이라는 주장에 정 센터장은 “밍타이가 광양만에 투자한 이유는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FTA)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고 광양만의 좋은 입지 조건 때문”이라며 “한국산(産) 알루미늄 판재·포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볼 때 통상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 알루미늄 공장을 막아달라는 청원(위)과 잔혹한 개 도살을 멈춰달라는 청원(아래).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지난해 11월 올라와 총 21만6615명이 서명한 청원글에서 광양시민이라고 밝힌 게시자는 “매년 77만톤을 생산하는 중국알루미늄 2위업체 밍타이가 광양 알루미늄공업을 설립하려고 한다”며 ‘한국산’으로 둔갑시켜 미국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게시자는 알루미늄 공장이 우리나라에 미칠 환경오염도 우려했다.

한편 정 센터장은 ‘잔혹한 개 도살을 멈추게 해달라’는 청원에는 “지난 14일 방송 보도로 해당 영상이 가짜뉴스로 밝혀졌다”며 “링크 영상은 2016년 10월 태국의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소개한 것으로 차 사고로 크게 다친 어미 개가 새끼에게 젖을 먹인다고 소개했다”고 밝혔다.

정 센터장은 “윤창호법과 김성수법을 통과시킨 것은 모두 청원을 통해 뜻을 모아주신 국민들의 힘이었다”며 “잘못된 정보로 청원에 함께해주시는 국민들의 뜻이 힘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해당 청원에는 21만4251명이 동참했다.

청와대는 이날까지 총 73개 청원에 답변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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