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18일 공장을 유치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의 입장을 대신 전하는 형식의 답변에서 “몇 가지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오해가 있었다”며 “광양알루미늄은 이미 제련된 제품을 가져다가 가공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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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에 답변하는 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 청와대 유튜브 영상 캡처 |
정 센터장은 국내 업계에 미칠 피해 우려와 관련해 “광양알루미늄은 생산량의 90%를 수출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알루미늄 포일은 국내 업계는 주로 6마이크로미터(㎛)를 생산하고 광양알루미늄은 10㎛를 생산할 예정이어서 수요처가 다르다”고 밝혔다.
미국으로의 우회 수출이 목적이라는 주장에 정 센터장은 “밍타이가 광양만에 투자한 이유는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FTA)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고 광양만의 좋은 입지 조건 때문”이라며 “한국산(産) 알루미늄 판재·포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볼 때 통상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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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루미늄 공장을 막아달라는 청원(위)과 잔혹한 개 도살을 멈춰달라는 청원(아래).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
한편 정 센터장은 ‘잔혹한 개 도살을 멈추게 해달라’는 청원에는 “지난 14일 방송 보도로 해당 영상이 가짜뉴스로 밝혀졌다”며 “링크 영상은 2016년 10월 태국의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소개한 것으로 차 사고로 크게 다친 어미 개가 새끼에게 젖을 먹인다고 소개했다”고 밝혔다.
정 센터장은 “윤창호법과 김성수법을 통과시킨 것은 모두 청원을 통해 뜻을 모아주신 국민들의 힘이었다”며 “잘못된 정보로 청원에 함께해주시는 국민들의 뜻이 힘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해당 청원에는 21만4251명이 동참했다.
청와대는 이날까지 총 73개 청원에 답변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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