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오전 10시 김 모(28)씨를 불러 오후 4시50분까지 조사를 벌였다. 김씨는 강제추행과 업무방해, 폭행, 쌍방폭행, 관공서 주취소란, 공무집행방해, 모욕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해 신고했다가 도리어 경찰에 입건되고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김모씨가 1일 오전 성추행과 업무방해 등 혐의 피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24일 버닝썬에서 여성 2명을 추행했다가 시비에 휘말리자 클럽 직원의 머리를 손으로 때리고, 이후 다른 클럽 관계자 장모씨로부터 폭행당하자 쓰레기통을 발로 차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입건됐다. 김씨는 폭행사건 직후 자신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도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부리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앞서 김씨의 사건은 그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버닝썬에서 폭행당해 신고했다가 오히려 경찰에 입건되고 집단 폭행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세간에 알려졌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