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23세 유망주 손흥민(27)을 약 2700만파운드(약 380억원)의 이적료로 영입했다. 당시 구단 역대 이적료 3위 기록으로 토트넘이 그에게 거는 기대치가 얼마만큼인지를 보여주는 액수다. 손흥민이 팀의 기대치를 만족시키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적 두 번째 해인 2016~2017시즌 리그에서만 14골 9도움으로 정상급 공격수로 떠오른 뒤 그다음 해에도 12골 6도움으로 대활약을 이어갔다.
여기에 손흥민은 지난 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2018~2019시즌에도 10골 고지에 올라섰다.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페르난도 요렌테(34)가 가슴으로 건넨 패스를 받아 수비 2명을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영양가로도 만점인 골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활약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엄청난 혹사 속에 이루어진 것이라 놀랍기만 하다. 그는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을 필두로 아시안게임과 지난달 아시안컵까지 주요 국제대회를 빠짐없이 참가해 왔다. 이 영향으로 여러 번 소속팀을 비우며 25라운드 중 6경기나 벤치를 비웠다. 그럼에도 정규리그에서 최근 12경기 동안 10골을 터트리는 위력을 선보이며 리그 내 쟁쟁한 선수들과 대등한 경쟁을 해왔다. 현재 EPL 득점 순위는 7위로 리그 득점 상위 10위 내 선수 중 20경기 이하 출장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최근 보여주는 득점력으로 볼 때 남은 13경기 동안 더 많은 골 기록을 적립할 여지도 많다. 2016~2017시즌 13위, 2017~2018시즌 10위를 뛰어넘어 생애 최초로 EPL 득점랭킹 한 자릿수 진입이 유력하다.
이런 활약은 당연히 손흥민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급기야 5일 잉글랜드 한 언론으로부터 첼시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는 소식까지 흘러나왔다. 첼시가 손흥민에게 책정한 것으로 알려진 이적료는 무려 8000만파운드(약 1168억원). 4년 전 토트넘이 지불한 이적료에서 세배 가까이 뛴 것으로, 역대 이적료 13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액수다. 루이스 수아레스(32·FC바르셀로나), 버질 반 다이크(28·리버풀), 로멜루 루카쿠(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스타들의 이적 당시 등장했던 숫자가 손흥민에게 매겨진 셈이다.
물론 토트넘이 경쟁자인 첼시에 손흥민을 넘길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이번 첼시 영입설로 인해 손흥민의 훌쩍 높아진 리그 내 위상과 천정부지로 치솟는 몸값이 확인됐다. 실제로 손흥민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있을 경우 역대 10위권의 이적료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올해 초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손흥민의 이적가치를 비슷한 액수인 9390만유로(약 1203억원)로 평가한 바 있다. 과연 4년 전 토트넘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선수로 성장한 손흥민이 어디까지 더 자신의 가치를 올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여기에 손흥민은 지난 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2018~2019시즌에도 10골 고지에 올라섰다.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페르난도 요렌테(34)가 가슴으로 건넨 패스를 받아 수비 2명을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영양가로도 만점인 골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
이런 활약은 당연히 손흥민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급기야 5일 잉글랜드 한 언론으로부터 첼시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는 소식까지 흘러나왔다. 첼시가 손흥민에게 책정한 것으로 알려진 이적료는 무려 8000만파운드(약 1168억원). 4년 전 토트넘이 지불한 이적료에서 세배 가까이 뛴 것으로, 역대 이적료 13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액수다. 루이스 수아레스(32·FC바르셀로나), 버질 반 다이크(28·리버풀), 로멜루 루카쿠(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스타들의 이적 당시 등장했던 숫자가 손흥민에게 매겨진 셈이다.
물론 토트넘이 경쟁자인 첼시에 손흥민을 넘길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이번 첼시 영입설로 인해 손흥민의 훌쩍 높아진 리그 내 위상과 천정부지로 치솟는 몸값이 확인됐다. 실제로 손흥민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있을 경우 역대 10위권의 이적료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올해 초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손흥민의 이적가치를 비슷한 액수인 9390만유로(약 1203억원)로 평가한 바 있다. 과연 4년 전 토트넘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선수로 성장한 손흥민이 어디까지 더 자신의 가치를 올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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