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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윤 기자가 전한 불법영상 들킨 정준영의 대응법

입력 : 2019-03-14 22:19:24 수정 : 2019-03-14 22: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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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와 가수 정준영 등이 함께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과 관련해 최초 보도를 한 강경윤 SBS funE 기자(사진)가 성관계 동영상의 불법 촬영을 들킨 정준영이 보인 대응법에 대해 밝혔다. 

 

강 기자는 14일 SBS라디오 ‘이재익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른바 ‘정준영 동영상’과 관련해 “제가 지금까지 만난 피해자는 4~5명“이라며 ”엄연히 피해자임에도 신상이 들킬까 봐 고소를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준영이) 악의를 품고 유포할까 봐 오히려 애원했다”며 “(정준영에게) ‘정말 알아서 잘 지워달라고‘ 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거기에서 경각심을 갖는데, 정준영은 (자신이 불법 영상을 전달한) 친구에게 ‘영상을 다시 보내달라. (여자가) 지우고 갔다. 다시 get‘이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정준영이 범죄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게임처럼 즐겼다는 게 강 기자의 전언이다.  

 

강 기자는 또 “피해자들은 사건 당시 20대 초반이었다“며 “피해자의 이야기를 듣다가 제가 눈물을 흘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종로구 내자동 소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한 가수 정준영(왼쪽 사진)과 빅뱅 전 멤버 승리(오른쪽 사진·본명 이승현).

 

한편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된 정준영은 이날 오전 10시쯤 종로구 내자동 소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에 출석했다.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준영은 작은 목소리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다 청사로 들어갔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도 이날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광수대에 출석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카카오 TV, 세계일보 사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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