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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경제는 타이밍, 추경 필요… 2분기부터는 개선”

입력 : 2019-04-29 19:17:35 수정 : 2019-04-29 19: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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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타이밍… 추경 신속 처리를 / 정치권 대립·갈등 격화 안타까워”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경제는 타이밍(시기)이다.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늦어질수록 국민의 삶과 민생경제에 부담이 늘어난다”며 “국회가 조속히 정상적으로 가동돼 정부가 제출한 추경이 신속히 심사되고 처리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입법부가 사실상 가동되지 않고 있어 추경 심사가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난 25일에 제출한 추경과 관련해 “미세먼지와 산불 등의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시급한 예산에 더해 대외경제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생경제 활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엄중한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국민의 바람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이 격화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여의도 정치권을 꼬집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세계 경제 둔화 등 대외여건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은 튼튼하기 때문에 물가상승률, 실업률, 외환보유액 등 거시지표들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경제성장률도 1분기의 부진을 극복하고 2분기부터는 점차 회복되고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식은 비관론이 잇따르는 요즘 경제 현실과 동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최근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트에 120조원, 삼성이 시스템 반도체에 133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은 국가 경제를 위해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특히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분야를 중점육성 산업으로 선정해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보회의에서 “올해 중 불법폐기물 전량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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