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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종교 환경단체 “4대강 사업으로 환경 파괴”

입력 : 2019-05-03 15:43:52 수정 : 2019-05-03 15: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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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서 기자회견 "모든 보, 해체되길 기대한다"
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생명의 4대강 회복을 위한 종교인 기자회견’에서 종교인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5개 종단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종교환경회의는 3일 “4대강 사업으로 환경이 파괴됐다”며 전국 16개 보(한강 3개·낙동강 8개·금강3개·영산강 2개)를 모두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교환경회의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 개방 이후 강이 회복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자연이 가진 생명력을 새삼 확인하고 있다”며 “모든 보가 해체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종교환경회의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불교환경연대, 원불교환경연대, 천도교한울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대로 구성됐다.

 

이들은 “4대강 사업으로 강 수질이 악화하고 수생태계가 망가졌으며 어부들은 생업을 포기해야 했다”며 “4대강 재자연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노력으로 환경부에 조사·평가단이 꾸려지고 금강과 영산강의 일부 보에 대한 상시개방과 해체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는 지난 2월 금강 세종보와 공주보(부분해체), 영산강 죽산보의 해체를 제안한 바 있다.

 

이들은 보 개방으로 나타난 긍정적인 환경 변화를 설명하면서 “강이 예전 모습을 되찾아 강을 터전 삼아 살아가던 모든 생명을 다시 보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4대강 보 해체에 반대하는 단체인 ‘4대강 국민연합’이 최근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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