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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리스트' 검찰 과거사위 발표 전 윤지오가 남긴 말

입력 : 2019-05-20 16:21:15 수정 : 2019-05-20 19: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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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가 20일 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고인의 증인으로 나섰던 배우 윤지오(사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윤지오는 지난 19일 SNS에 “저는 이제 일정이 끝났어요. 온전히 저만의 시간을 잠시 가지려해요. 늘 고맙고 감사하고 죄송하고 또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절 미워하시든 응원하시든 모두 귀한분들이시니 건강과 행복이 따르시길 기원하고 기도드려요. 다만 악한 일을 행한자들은 반드시 처벌받고 그 후에 여생은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매일 같이 기도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저의 진심이 하늘에 전해졌으면 또 당신에게 전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과거사위는 이날 오후 2시쯤 ‘장자연 사건’의 의혹과 관련해 수사 미진과 조선일보 외압 의혹 등을 사실로 인정하면서도 핵심 의혹 등에 대한 수사권고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과거사위에 따르면 고인의 친필로 자신의 피해 사례를 언급한 문건은 대체로 사실에 부합하다. 

 

그러나 의혹이 집중됐던 가해 남성들을 이름을 목록화했다는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존재 여부는 진상 규명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3일 그간 윤지오의 거짓 증언 등을 주장해온 김수민 작가의 법률 대리인 박훈 변호사(사진)는 오후 4시쯤 서울경찰청에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모욕죄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윤지오는 이튿날 어머니의 건강이 악화됐다며 돌연 캐나다로 출국했다.

 

이후 윤지오는 SNS에 “어머니가 캐나다가 아닌 한국에 있다”며 “탁구공만 한 종양이 (가슴에) 보여 어머니를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모셨다”며 자신이 밝힌 출국 사유는 거짓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머니와 나에게 협박 전화가 왔고 숙소까지 노출됐다”며 위협을 피해 떠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지오는 지난 2009년 유력인사 술자리 접대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문건을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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