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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깜짝 우승’

입력 : 2019-08-11 20:52:31 수정 : 2019-08-11 20: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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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아시안게임 銀 ‘18세 유망주’ / 초청선수 자격 KLPGA투어 출전 / 프로데뷔 5개월 만에 첫 승 신고 / 태풍 영향 최종라운드 취소 ‘행운’
유해란이 10일 제주시 오라CC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5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올해 프로로 전향한 유해란(18·SK네트웍스)은 일찌감치 한국여자골프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았다. 중학생이던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협회장기 우승으로 KLPGA 준회원 자격을 확보했을 정도다. 2016년부터 3년 동안 국가대표를 지낸 그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 막내로 출전,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176㎝의 큰 키를 활용한 시원한 장타에 컴퓨터 아이언샷까지 장착한 유해란은 지난 3월 만 18세가 되면서 프로로 전향했고 3부 투어와 드림 투어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였다. 4월부터 뛴 KLPGA 3부 투어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뒀고 6월부터는 2부투어인 드림 투어에서 벌써 2차례나 우승했다.

유해란이 첫 출전한 KLPGA 정규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유해란은 11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던 KLPGA투어 제주 삼다수마스터스 최종 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2라운드까지 성적 10언더파 134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제주 전역은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호우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오전부터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내려 경기위원회는 대회를 54홀 대신 36홀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유해란은 아직 KLPGA투어에 뛸 자격을 확보하지 못한 초청 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했는데 정상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초청 선수 우승은 이번 시즌 유해란이 처음이다.

유해란은 전날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김지영(23·SK네트웍스)을 2타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유해란은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억6000만원과 푸짐한 보너스도 챙겼다. 이번 시즌 남은 KLPGA투어 대회 출전 자격과 내년 1년 동안 전 경기 출전권이다. 유해란은 또 지난달 25일과 지난 1일 드림 투어 2주 연속 우승 포함,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골프여제’ 박인비(31·KB금융그룹)는 공동 8위(4언더파 140타),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공동 13위(3언더파 141타), 최혜진(20)은 공동 17위(2언더파 142타)에 올랐다.

 

제주=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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