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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런정페이 회장 "5G기술 내주고, 6G는 우리가…" 자신감 표출

입력 : 2019-09-17 14:09:50 수정 : 2019-09-17 14: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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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지 인터뷰서 "5G 기술 판 자금으로 전진할 것" / "6G는 화웨이가 세계 최고… 10년 후쯤 상용화"
지난 8월20일 중국 광둥성 선전 화웨이 캠퍼스에서 인터뷰 중인 화웨이 설립자 런정페이 회장. AP=연합뉴스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사진) 회장이 “5세대(5G) 기술과 노하우를 서방 기업에 전면 개방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면서 6G 기술연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런 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서방 회사에 화웨이의 5G 플랫폼 전체 사용권을 판매할 의향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기술을 양도하는 것으로 화웨이의 ‘전진’이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화웨이는 그 기술을 팔아 한 걸음 더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 회장의 이번 발언은 앞서 미국 정부가 화웨이의 제품이 중국 정부의 ‘스파이’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화웨이 거래 제한 조치를 발동한 것에 대한 일종의 돌파구로 풀이된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도 17일 이코노미스트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며 “화웨이는 5G를 넘어 6G에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전했다.

 

런 회장은 “6G 기술만큼은 화웨이가 세계 선두”라며 6G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6G는 10년 후쯤에나 상용화될 것으로 봤다.

 

 

화웨이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에 실험실을 두고 이미 6G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중국이 2017년 말부터 6G 통신 기술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중국에서 3G가 보급되기 시작한 2009년 5G 연구를 시작한 바 있다. 중국에선 아직 5G가 공식적으로 상용화되지 않았다. 

 

한편,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칭화대학도 6G 공동 연구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SKT, KT, LGU+ 등 이통3사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6G 연구에 돌입했다. 6G에서는 초당 100기가비트(100Gbps) 이상의 전송속도를 구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5G 이동통신 최대 속도 20Gbps보다 5배 가량 빠른 수준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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