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관계가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 관계의 현상과 미래를 조망하는 한·일시민사회와 언론인 대화가 지난 25일 한일미래포럼(대표 추규호 전 주영국 대사)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대 공공정책대학원(원장 엔도 겐·遠藤乾) 주최로 삿포로시 홋카이도대 슬라브 유라시아연구센터에서 열렸다.
김재신 국립외교원 일본연구센터 고문(전 주필리핀·독일대사)은 기조강연에서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 서로 다른 관점을 인정하면서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구동존이의 자세에서 양국 간 역사인식과 현안 해결 방안에 관한 차이를 좁혀나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노 슌(大野俊) 게이센(淸泉)여대 교수는 ‘한·일 시민사회와 미디어문화-정부 간 대립 속에서 묻게 되는 성숙도’라는 주제 발표에서 “한·일 시민의 대화는 중요하고, 젊은이들의 미래를 내다보고 한·일 양국의 ‘지구 시민’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삿포로=글·사진 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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