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신고·적발된 아동학대 건수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6년 1만830건에서 2017년 1만2619건, 지난해 1만2853건으로 늘었다.
신고 건수는 2년 새 18.7%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만 9653건이 신고됐다. 검거 건수도 증가세다.
지난해 검거 건수는 3696건으로 2016년(2992건)과 비교하면 23.5%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 신고 건수는 경기 남부가 30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2131건)과 인천(1265건)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아동학대 검거 가운데 어린이집에서 검거된 경우가 278건으로 약 7.5%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아동학대는 은밀하고 상습적으로 행해지기 쉬운 만큼 신고 후 관리가 중요하다”며 “아동학대처벌법 등 관련법을 현실에 맞게 개정하고 처벌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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