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사기’혐의 등으로 고발당해 캐나다에 체류 중인 배우 윤지오씨9위 사진 왼쪽)가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사망 소식에 추모의 메세지를 내놨다.
윤지오는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글을 게재했다. 그는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의 공식 입장을 인용해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간곡히 협조 부탁드린다”며 고 전했다. 윤지오는 마지막으로 “악플, 루머, 추측성 기사, 어뷰징 기사 제발 그만 해 달라”고 작성했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20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의 매니저가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로 연락이 되지 않자 자택을 찾았으나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자필 메모가 담긴 다이어리가 발견됐다. 설리에 대한 모든 장례 절차는 유가족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알려진 윤 씨는 해당 사건에서 검찰에 증인으로 나섰고 일명 ‘장자연 문건’을 직접 본 후 신변위협 등을 받아 은둔 생활을 했다고 하였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초 에세이집을 발간했고 이후 각종 언론 인터뷰에 나서며 ‘마지막 증인’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김수민 작가 등의 문제 제기로 진실공방을 펼친 후 4월 ‘후원금 사기’혐의 등으로 고발당했고 같은 달 24일 캐나다로 출국했다.
윤 씨는 현재까지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까지 본인의 SNS를 통해 자신은 피해자이며 증언자라는 주장을 유지하면서도 자신에 대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자신에 대한 악플과 허위성 기사를 쓰는 누리꾼 및 언론을 공개 저격했다.
경찰의 소환 요청에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에 “신체·정신적으로 일주일에 2~4차례 물리치료·왁스테라피 치료·마사지 치료·심리상담 치료·정신의학과 상담치료를 받고 있다”고 귀국 불가 사유를 전하며 입국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설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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