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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신청한 '포에버 21', 마지막 세일 소식에 홈페이지 '접속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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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17 14:22:23 수정 : 2019-10-17 14: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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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패스트 패션(중저가 의류)으로 성공을 일궈온 한인 의류업체 ‘포에버21’(forever 21)이 최근 파산보호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17일 오후 2시20분 기준, 포에버21 한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현재 해당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인해 사이트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포에버21이 파산 신청을 알리면서 마지막 재고 정리 세일을 시작했기 때문.

 

앞서 LA비즈니스저널은 15일(현지시간) “포에버21이 물류센터를 이전하고 직원 1000여명을 감원하는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포에버21의 대변인 엘리자베스 에르난데스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정부 고용개발청에 제출한 서류에서 “포에버21 로지스틱스 LLC는 배송센터와 전자상거래 설비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포에버21이 링컨하이츠에 있는 전자상거래 센터를 인랜드 엠파이어의 페리스 물류센터로 이전하고, 1170명의 직원도 감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 내에서 178개 점포, 전세계에서 최대 350개의 매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포에버21은 전세계에서 6400여명의 풀타임 직원과 2만6400여명의 시간제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이번에 감원되는 직원 규모는 풀타임 전체 직원의 약 18%에 달한다.

 

포에버21은 지난달 미 델라웨어주 연방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조)에 따라 파산보호신청서를 냈다.

 

포에버21의 다른 관계자는 “회사를 더 강한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에버21은 1981년 미국에 이민 온 장도원·장진숙 회장 부부가 세운 패션기업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바시장 내 83㎡(25평·900제곱피트) 옷가게에서 출발해 세계 57개국, 800여개 매장을 거느린 거대 패션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아마존을 필두로 한 전자상거래 업체의 시장잠식과 과당경쟁으로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돼 경영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파산 신청을 알린 포에버21은 “한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는 오는 29일 오전 10시부로 종료하게 됐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다만 사이트 종료 후에도 내달 24일까지 오프라인 스토어인 명동과 홍대 매장에서 포에버21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포에버21은 온라인 스토어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 재고 정리 세일로 최대 8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는 온라인에서만 단독으로 진행되며, 사전 통보 없이 변경 또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연합뉴스, 포에버21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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