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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페미, 국감장에 ‘리얼돌’ 가져온 이용주 의원에 “사죄하라”

입력 : 2019-10-18 20:35:57 수정 : 2019-10-18 20: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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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무소속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성인용품인 리얼돌을을 보여주며 질의하고 있다. 이용주 의원은 '세관에서 리얼돌의 수입은 막고 있지만, 국내생산 업체가 45곳이나 된다'고 주장했다.  뉴스1

국회 근로자들의 페미니스트 모임인 ‘국회페미’는 18일 국정감사에 ‘리얼돌’을 가져온 무소속 이용주 의원에게 “리얼돌은 산업이 될 수 없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날 국회페미는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대한민국 국회는 국민들에게 정서적·물리적 유해를 가할 수 있는 리얼돌을 신성한 국정감사장에 가지고 와 국회의 품위를 떨어트린 이용주 의원에게 책임을 묻고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하라”며 “윤리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분명한 이용주 의원의 발언 진행에 적절한 제재나 제한을 가하지 않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쳐기업위원회는 반성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이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리얼돌을 가져와 “산업 대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페미는 “리얼돌을 단순한 완구로 마치 경제 발전을 위해 국가가 장려해야 할 유망한 산업으로 표현했다”며 “리얼돌을 정말 성인완구로 여겼다면 이용주 의원은 리얼돌을 전 국민이 제한 없이 시청할 수 있는 국정감사장에 가지고 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리얼돌이 사람처럼 생겼기 때문에 리얼돌이 성인완구가 아닌 인간으로 대상화 된 물체임을 인정하기에 본인의 옆에 의자를 놓고 리얼돌을 앉힐 수 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다수의 ‘리얼돌’ 판매 사이트가 접속하기 위해 성인인증 절차를 두고 있는데 전체연령가인 국정감사장에 리얼돌을 전시한 것은 비판받아야 하는 일”이라며 “이용주 의원이 가져온 리얼돌이 여성 청소년을 연상시킬 수 있는 체형을 가지고 있어 더욱 문제의 소지가 크다”고 비판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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