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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했던 韓日총리 회담' 직후 '우왕좌왕 취재경쟁'에 '화분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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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0-24 14:52:16 수정 : 2019-10-24 14: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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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일본 도쿄(東京)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면담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도쿄=연합뉴스

 

지난해 10월 대법원 징용공 배상 판결 후 올해 7월에서 8월 사이 이어진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 등으로 악화된 한일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24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21분간 단독 회담했다.  시종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 된 한일 총리회담 끝에 이 총리에 대한 취재 경쟁으로 회담 후 한 일본 기자가 화분을 깨뜨리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날 머니투데이뉴스에 따르면 이날 회담이 끝난 오전 11시34분쯤 이 총리는 경호원과 비서진을 대동하고 회담장 밖으로 향했다. 이 총리는 대기중인 취재진을 발견하고 약간 굳은 표정으로 미소를 보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프레스라인(press line) 끝 쪽에서 대기하고 있던 한 기자가 이 총리 쪽으로 갑자기 달려다. 전체 프레스라인이 무너졌다. 기자 30여명 가량이 이 총리를 둘러싸고 질문을 한 것. 이들은 관저 출구까지 함께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원들이 "물러나달라"며 계속 소리쳤으나, 취재진은 이 총리가 출구를 나갈 때까지 그를 둘러싸고 이동했으며 그들 중 함께 이동하던 일본 후지TV 여

성 기자에 의해 관저 출구에 세워져있던 이에 화분을 깨뜨렸다.  이에 이 총리가 차에 탑승하기 직전, 취재진 진입이 차단됐다. 11시35분쯤 이 총리는 차에 탑승해 관저를 떠났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일본 도쿄(東京)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연합뉴스, 뉴스1 등에 의하면 이날 회담은 원래 11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앞서 진행된 아베 총리와 아일랜드 총리의 면담이 길어지면서 10분 정도 미루어졌다.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선 대기 장소에 아베 총리가 먼저 들어섰고 곧바로 이 총리도 입장했다. 기념촬영 후 이 총리는 아베 총리의 안내를 받으면서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아베 총리는 회담장 앞에서 이 총리가 다가오자 먼저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했다. 

 

이후 비공개로 이뤄진 회담은 순차통역 형태로 진행됐으며 회담은 예정됐던 시각 10분을 2배 이상 초과한 21분간 진행돼 11시12분 시작해, 33분까지 진행됐다.  이 총리는 회담 말미에 청와대 문장이 새겨진 하얀 봉투에 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회담이 끝난 이 총리는 회담 전보다는 가벼운 얼굴로 회담장을 나섰다. 

 

회담을 마치고 나온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대답을 생략한 채 긴장감이 깃든 미소로 두 손을 들어 보이며 차량에 탑승해 떠났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두 총리의 회담 결과에 대해 "한일관계에 관해 양총리는 한일양국은 중요한 이웃국가로서 한일관계의 어려운 상태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북한 문제 등과 관련해서도 한일,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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