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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모 등 갤럭시 해킹 논란에 입 연 삼성전자 “클라우드 문제는 아냐”

입력 : 2020-01-10 14:06:36 수정 : 2020-01-11 05: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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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측 “유명인 개인정보 도용해 로그인… 보안 강화 조치 해달라”
세계일보 자료사진. 한윤종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논란이 된 유명 연예인들의 ‘갤럭시 스마트폰 해킹’ 사건에 대해 첫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10일 갤럭시 사용자 커뮤니티 ‘삼성 멤버스’에 올린 공지문을 통해 배우 주진모(사진) 등 일부 연예인들이 스마트폰 해킹·협박 피해를 입은 사건에 대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또는 삼성 클라우드 서비스가 해킹을 당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건을 일부 사용자 계정이 외부에서 유출된 후 도용돼 발생한 사건으로 추정했다. 즉, 가해자들이 외부에 유출된 유명인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삼성 클라우드에 로그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

 

이어 “삼성 클라우드에 저장된 개인정보는 아이디, 비밀번호가 노출되지 않는다면 개인정보보호 방침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된다”고 이용자들을 안심시켰다.

 

삼성전자 멤버스 공지문 갈무리.

 

삼성전자는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미 조치(클라우드 임시 차단, 비밀번호 초기화 등)를 취했으나, 고객이 삼성 클라우드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이중 보안 설정 등 보안 강화 조치를 취재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안 강화책으로 ▲타계정의 아이디·비밀번호를 삼성 계정과 같지 동일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타인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기 ▲삼성 계정의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삼성 계정 보안 2단계 인증을 설정하기 등을 권고했다.

 

‘삼성 계정 보안 2단계’란 아이디·비밀번호 입력 후 SMS(문자 메시지)로 전송된 인증 코드를 입력해야 로그인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휴대전화 설정에서 삼성계정을 선택한 후 비밀번호 및 보안 메뉴에서 ‘2단계 인증’을 활성화하면 된다.

 

한편 경찰은 최근 주진모를 비롯한 연예인 10여명이 정체를 알 수 없는 해커 집단으로부터 개인정보 유출을 빌미로 협박을 받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모두 갤럭시 스마트폰을 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주진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이 같은 피해 사실을 알리며 법적 대응 계획을 알렸다.

 

화이브라더스 측은 “연예인이란 이유로 사생활이 담긴 자료를 언론사에 공개하겠다는 악의적인 협박과 함께 금품을 요구받았다”면서 “배우의 사생활 보호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취합한 자료를 바탕으로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진모와 유사한 해킹 피해를 당한 이들에는 배우, 아이돌스타, 감독, 유명셰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들은 휴대폰에 저장된 문자, 영상, 사진 등을 해킹해 이들에게 5000만원부터 10억원까지 고액의 대가를 요구했다. 이들 중 아이돌스타는 실제 해커들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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