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시사' 정봉주 저격글 올린 진중권 "나오면 즉시 제거한다"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파문으로 정계를 떠났던 정봉주 전 의원(사진 오른쪽)이 복당한 뒤 출마 의사를 밝히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왼쪽)가 저격글을 올렸다.

13일 정 전 의원은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BJ TV’의 커뮤니티를 통해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강서갑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정 전 의원은 “민주당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최소한 ‘파란 점퍼’를 입어야 한다”며 “내부의 적이 가장 위험한 법. 금*섭씨는 더 이상 민주당 이름 들먹이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를 본 진 전 교수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오시는 순간, 너부터 즉시 ‘제거’시켜드릴게요. 100% 보장합니다”라고 호언장담했다. 진 전 교수가 정 전 의원의 발언에 맞대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2017년 특별 사면됐다.

이후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했으나 기자지망생을 호텔로 불러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출마를 철회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0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지난해 11월 민주당에 복당했다. 현재 2심 진행 중이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