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 12년 만에 눈이 내린 가운데 타흐리르 광장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텐트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바그다드에 눈이 내린 것은 2008년 이후 12년 만이며, 2008년을 포함해 100년 만에 두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전문 매체 알아라비는 2008년엔 눈이 내린 시간도 짧았고 진눈깨비였지만 이번에는 함박눈이 내려 바그다드 시민들이 제대로 눈을 즐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남부 카르발라에도 이날 약 40년 만에 눈이 내렸다. 이라크 바그다드와 남부지역은 여름 최고 기온이 섭씨 50도를 넘나들 정도로 중동에서도 가장 더운 곳으로 꼽힌다.
바그다드=AP연합뉴스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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