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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징역 2년 추가돼 17년..다시 구속수감

입력 : 2020-02-19 15:19:34 수정 : 2020-02-19 15: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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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심서 형량 2년 늘어
이명박, 2심서 징역 17년...보석 취소·다시 구치소행.

 

340억대 횡령과 100억원대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심에서 뇌물액이 늘어 형량도 2년 늘어났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김세종 송영승 부장판사)는 1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에서 총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 8000여만원을 선고했다.

 

대통령 재직 중 저지른 뇌물 범죄는 형량을 분리해 선고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뇌물죄에 대해서는 징역 12년과 벌금 130억원을, 횡령 등 나머지 범죄에 대해서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회삿돈 약 349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전자가 대신 내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 119억여원을 포함해 총 163억원가량의 뇌물을 챙긴 혐의 등을 받았다.

 

애초 기소될 때에는 뇌물 혐의액이 111억여원이었으나 항소심 진행 중 검찰의 공소장 변경으로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혐의액 51억여원이 늘어났다.

 

항소심 재판부는 추가로 10억여원의 뇌물 혐의액을 인정해 형량을 2년 높였다. 이 전 대통령은 보석신청이 취소돼 감옥에 수감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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