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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아들, “‘지라시’와 뭐가 다르냐”… 또 ‘페북 반박’

입력 : 2020-03-16 23:00:00 수정 : 2020-03-17 00: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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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미끼 상품’인 건 잘 아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준용씨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자신의 전시계약에 관해 의혹을 제기한 한 언론사의 보도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문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몇 차례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 제기에 반박한 바 있다.

 

이날 문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초공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부부, 지자체 산하 기관 계약 내역’이라는 제목의 월간조선 기사를 링크한 뒤 “기자님, 우리 가족이 ‘미끼 상품’인 건 잘 아는데 이젠 이런식으로 예고편까지 쓰고 그러느냐”고 따져 물었다.

 

해당 기사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문씨와 그의 부인인 장지은씨가 2018∼2019년 고양어린이박물관으로부터 2년에 걸쳐 4건의 전시·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해당 프로젝트 계약의 액수가 4300만원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보도하겠다는 설명도 실려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쳐

문씨는 이어 “자료 출처를 (미래통합당) 최연혜 의원이라 밝혀놨는데, 그러니까 국회의원이 기자에게 대통령 가족 자료를 주면서 기사 쓰라고 했다는 것이냐”면서 “최 의원은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이 자료를 고양어린이박물관으로부터 편취한 뒤 직접 밝히기에는 자기 생각에도 문제가 없어 보였나 보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공공의 이익이 없으니 비겁하게 월간지 예고편으로나 쓰이게 한 것”이라며 “이래서야 지라시(증권가 사설 정보지) 만드는 사람들과 뭐가 다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문씨는 “이러려고 그 오랜 기간 동안 자료 내놓으라고 박물관 담당자를 괴롭혔던 것이냐”면서 “기자님, 의원님, 짝짝짝”이라고도 비꼬았다.

 

문씨는 이어 ‘월간조선 기사에 언급된 작품’이라는 제목으로 기사에서 거론된 4개 작품의 유튜브 동영상을 링크한 뒤 “많기도 하다, 모두 열심히 만든 것들”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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