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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교도통신, 한국 코로나19 대응 긍정 평가… ‘생활치료센터’에 주목

입력 : 2020-03-22 06:00:00 수정 : 2020-03-22 19: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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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만여건 검사, 1.2% 사망률… 다수의 검사로 의료 시스템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 불식”
서울시는 대한체육회의 협조로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내 ‘올림픽의 집’에 코로나19 경증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차리고 16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일본 뉴스통신사 교도통신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1만여건에 달하는 검사 수와 1.2%의 낮은 사망률, 그리고 경증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에 주목했다.

 

교도는 21일 ‘검사 31만건, 의료 붕괴 안 해… 경증자용 시설로 병상 확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은 코로나19에 대응해 적극적인 검사와 감염자 격리를 하고 있으며, 검사 건수가 31만건을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교도는 “한국은 지금까지 약 8800명의 감염이 확인됐고 생활치료센터가 의료체계 붕괴를 막아주고 있다”면서 “(생활치료센터는) 지난 2일 감염자가 집중된 대구에서 정부 시설을 활용해 운영되기 시작한 뒤 대기업인 삼성과 LG 등이 정부 요청을 받아들여 사원 연수 시설을 잇따라 제공하면서 수용 능력이 커졌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기준 약 3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국의 16개 센터에서 매일 2차례 체온과 호흡기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흉부 X선 검사를 통해 폐렴의 발병 여부도 검사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교도는 한국에서 중증환자는 병원으로, 경증이나 상태가 호전된 환자는 생활치료센터로 보내는 방식으로 운용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센터 입소자는 온도계·의약품이 들어 있는 위생키트와 속옷·세면도구·마스크 등 생활용품을 지급받고 식사도 ‘공짜’라고 설명했다.

 

교도는 “한국에서 감염자 수 급증으로 병상부족 사태가 발생해 자택에서 입원을 기다리는 동안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시행착오 끝에 이 센터가 문 열게 됐다”는 설명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천안의 한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처음 시행하는 제도이므로 운용 상 미흡한 부분은 바로 말해주면 해결하겠다”고 한 발언도 소개했다.

 

교도는 “가족의 감염 우려를 하지 않아도 돼 맘이 편하다”고 한 입소자의 발언을 전하며, “한국은 아직 상황을 낙관할 수는 없지만 많은 검사로 감염자가 많이 발견돼 의료 시스템이 붕괴할 수도 있다는 걱정을 생활치료센터로 어느 정도 해소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사망률이 1.2%에 그쳐 일본을 밑돌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한국의 검사 체제에 대한 해외 언론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1일 일본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82명 늘어난 1757명, 사망자는 44명으로 집계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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