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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서 아동 성착취 영상 본 n번방 남성들 무더기 검거..핑계 안 통한다

입력 : 2020-03-24 16:22:07 수정 : 2020-03-24 16: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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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관련자 검거 더 늘 전망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아동 성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일당과 이를 본 남성들이 무더기로 검거 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이른바 n번방에서 동영상을 제작·유포하거나 소지한 용의자 97명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북경찰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텔레그램 성 착취 대화방인 n번방을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자 97명을 검거해 이 중 5명을 구속했다. 용의자들은 영상물 제작자 4명, 유포자 8명이며 구매자가 85명이다.

 

경찰은 지난해 4명을 구속한 데 이어 이달 23일 영상물을 유포하고 3300여만원을 챙긴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로 A(34)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이날 특별수사팀을 꾸려 피의자 추적에 들어갔다. 특수팀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앞서 검거된 97외 추가 검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사 결과로 볼 때 단순 ‘영상만 봤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게 됐다.

 

한편 경찰은 기존 수사전담팀인 사이버수사대에 지능범죄수사대, 광역수사대, 여청수사팀 등을 추가로 투입해 수사팀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세계일보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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