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에서 1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주한미군사령부는 30일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에서 근무하는 주한미군 근로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미국 시민으로 지난 27일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했으며, 현재 한국 질병관리본부의 지시에 따라 기지 외 숙소에서 격리 중이다. 질병관리본부와 주한미군은 확진자가 다른 사람과 접촉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지난 25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캠프 험프리스 주둔 장병들은 종교시설, 세탁소, 이발소, 클럽, 영화관 출입이 엄격히 금지된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건강 보호 조치 준수를 강조하며, 조치 위반 시 강력한 처벌을 경고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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