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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도와 성 착취한 18살 ‘부따’ 강훈, 서울구치소서 2주간 독방

입력 : 2020-04-17 10:42:03 수정 : 2020-04-17 11: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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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죄송” / 검찰, 강훈의 신병을 넘겨받는 보강 수사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운영자 조주빈을 도와 대화방 운영 및 관리에 관여한 공범 '부따' 강훈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텔레그램 성 착취방의 운영자 ‘박사’ 조주빈(25)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부따’ 강훈(18)이 검찰로 구속 송치됐다.

 

강훈은 17일 오전 8시27분쯤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도착했다. 그는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서면서 포토라인에 앞에 서서 얼굴을 드러냈고, “죄송하다.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별관에 도착해서는 베이지색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고개를 숙이고 말없이 청사 안으로 향했다. 강훈은 이날 오전 중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과 면담을 한 후 점심식사를 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하지 않고 화상면담이 실시되며, 구치소 내에서도 2주간 독방에 격리 수용된다. 구치소로 이동하기 전 강훈 측 요청이 있으면 변호인과 접견을 할 수 있다.

 

검찰은 조만간 강훈의 신상 정보와 수사 상황을 공개할 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형사사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강훈을 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강훈은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에서 참여자를 모집 및 관리하고 범죄수익금을 전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2001년생인 강훈은 미성년자이지만, 올해 만 19세가 될 예정이어서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은 아니다.

 

‘부따’라는 닉네임을 쓴 강훈은 박사방 참여자들을 모집·관리하고 범죄 수익금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는다.

 

강훈은 유료 회원들이 입장료 명목으로 암호화폐를 입금하면 이를 현금화해 조씨에게 전달하는 등 일종의 ‘자금책’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 측은 ‘부따’ 등 3명과 박사방을 공동 운영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강훈 측은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박사방을 공동 운영했다는 등 조씨 측 주장은 사실과 다른 면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강훈의 신병을 넘겨받는 대로 강훈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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