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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부실 펀드 처리할 ‘배드뱅크’ 논의 첫발

입력 : 2020-04-20 22:00:00 수정 : 2020-04-20 20: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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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한 금융회사들이 부실 펀드를 처리하기 위해 ‘배드뱅크’ 설립에 나선다.

 

20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 등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 19곳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회의를 열고 배드뱅크 설립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그간 대형 판매사 위주로 이뤄진 배드뱅크 설립 관련 협의 내용을 중소형 증권사 등 나머지 판매사에 설명하고 설립 방안과 출자 규모를 논의했다.

 

한 참석자는 “첫 회의인 만큼 배드뱅크 설립 취지를 공유하고 방향성을 의논했다”며 “출자 규모와 구체적인 설립 방법, 시기 등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배드뱅크는 금융회사의 부실 자산을 처리하기 위한 기관으로, 자산운용사 형태의 배드뱅크가 만들어지는 건 처음이다. 배드뱅크는 신규 영업은 하지 않고, 기존 라임의 부실 펀드를 넘겨 받아 자산을 회수하는데 전념할 계획이다.

 

배드뱅크 설립에 뜻을 모은 건 환매가 중단된 이후에도 펀드 자금이 코스닥 상장사 스타모빌리티로 흘러들어가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타모빌리티는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전주’로 지목된 김봉현 회장이 실소유했던 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펀드 규모는 4개 모펀드, 1조6679억원이다. 4개 모펀드는 플루토 TF-1호, 테티스 2호, 플루토 FI D-1호, 크레디트 인슈어드 1호(CI)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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