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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잘 있기 바란다”… 美 안보보좌관 “예의 주시 중”

입력 : 2020-04-22 08:00:32 수정 : 2020-04-22 08: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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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지상군의 포사격 훈련을 참관한 뒤 장병들에게 훈시하는 모습.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우리는 모른다”며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도 김 위원장이 어떤 상태인지 알지 못한다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해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말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 전에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보도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여기 있는 모두가 북한이 특히 그들의 지도자에 관한 한 많은 것을 내놓는 정보에 인색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김 위원장 건강이 실제로 위태로울 경우 북한에서 어떻게 승계 작업이 이뤄질지 질문하자 “알기는 어렵지만, 과거에는 가족이 승계했던 것 같다“며 “기본적인 가정은 아마도 가족 중 누군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김 위원장이 어떤 상태인지 알지 못하고 그것이 어떻게 돼가는지를 봐야 하기 때문에 그것(승계)에 관해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속단을 경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의 연락과 관련해 ‘대통령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소식을) 들은 것은 언제가 마지막이었는가’ 묻자 “대통령과 외국 지도자들과의 대화 또는 그가 언제 그들과 얘기했는지에 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대통령)는 김 위원장과 다소 근래에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말하고 있다. 워싱턴=AFP연합뉴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의 ‘폭스 앤드 프렌즈’에도 출연해 김 위원장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인터뷰에서 미국이 김 위원장 관련 보도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보도들을 매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다시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다시피 북한은 매우 폐쇄적인 사회”라며 “그들은 김정은의 건강을 포함한 많은 것에 관해 그들이 제공하는 정보에 인색하기 때문에 우리는 전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훌륭한 정보 커뮤니티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동안 탑 위에 많은 파수꾼을 두고, 그것이 바이러스든 해외 적국이든 미국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확실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세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전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거듭했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전날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고 이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정보를 미국 정부가 관찰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는다고 파악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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