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정도면 학폭(학교폭력) 출신 경연장이다. 예능과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있다. 최근 TV를 통해 이슈가 된 출연자들이 과거 학폭 논란 의혹이 불거지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번엔 일반인 프리랜서 PD가 과거 이력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MBC 예능 ‘부럽지’를 통해 유명세를 탄 김유진 PD에 대한 집단폭행 가해 의혹 관련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뉴질랜드 유학 시절인 2008년 김 PD의 주도 하에 집단 구타를 당했다며 주장했고 구타 방식과 장소, 메시지 등의 증거를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이후 A씨는 우울증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았지만 김 PD로부터 사과 한 마디 전하지 않은 채로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PD와 방송을 통해 결혼을 천명했던 이원일 셰프가 사과문과 함께 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했다. 이 셰프 소속사 P&B엔터테인먼트는 22일 “이원일 셰프의 예비 신부인 김유진 PD가 학교폭력 가담이라는 의혹에 대해 참담함을 느끼며 사과의 말씀을 먼저 올린다”며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가장 먼저 깊은 상처를 받았을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부럽지’ 측도 이원일-김유진 PD의 통해 화제가 됐던 ‘부럽지’ 역시 두 사람 출연분의 전면 편집 결정을 내렸다.
이원일(42)과 김PD(30)는 앞서 두 사람은 코미디TV 예능 ‘맨VS차일드’에서 제작자과 출연자로 만남을 갖게 됐으며 오는 26일 결혼식을 앞둔 상태다.

앞서 드라마에서도 학폭 의혹이 터진 바 있다. 지난 2월 초 한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에는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했던 배우 이신영과 관련 내용이 올라왔다.
당시 제기된 B씨의 주장에 따르면 이신영에 대해 “중1 쉬는 시간 동급생에게 발길질을 했고, 일진 친구들을 모아 폭언을 했다. 우리 지역에서 얘 이름 모르는 애 없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이신영 소속사에서 법적 대응할 경우 2차 폭로를 이어갈 것임을 경고했다.
하지만 해당 글을 올렸던 당사자가 이후 “지금은 이신영 배우와 오해를 풀었다”고 올렸다고 급작스럽게 사과하면서 일단락됐다. 하지만 B씨의 의혹 제기에서 돌연 사과까지 24시간도 안 된 사잉에 벌어진이라 누리꾼들은 기획사와의 합의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이신영의 소속사 측은 “다만 중학생 시절, 분별력 없는 말과 행동에 의해 상처 받은 분들이 계신다면 모든 분들께 사과를 전한다”며 “철 없던 시절 행동”이라고 해 뒷끝을 남겼다.
김재원 기자 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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