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에서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을 방문한 2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대문구는 홍제1동에 거주하는 20세 남성 A씨가 양성 판정을 받아 서대문 21번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이태원 클럽 메이드를 방문했고, 무증상 상태서 10일 서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이튿날 오전 8시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은평구 서북병원으로 이송됐다.
서대문구보건소는 A씨의 자택 주변에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서대문구는 홈페이지에 A씨의 동선을 공개하며 “구두 진술에 의한 정보로, 역학조사 완료 후 추가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 밝혔다. 또 “용인 66번 확진자가 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방문한 이태원 클럽과 주점 5곳에 들른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북구에서도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연관된 확진자가 나왔다.
강북구는 수유동에 거주하는 51세 여성이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아들에게 감염돼 강북 7번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11일 밝혔다.
강북 7번 확진자의 27세 아들(강북 6번 확진자)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으며, 9일 강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튿날 양성 판정 후 서울의료원에 입원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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