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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유튜버’ 전여옥 “윤미향은 ‘여자 조국’… 월급 낱낱이 밝혀야”

입력 : 2020-05-12 17:51:15 수정 : 2022-04-05 1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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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세부내역 공개 가혹하다’는 정의연 향해
“깔끔하게 회계장부 밝히면 끝인데… 뭐가 가혹”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출신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을 향해 ‘여자 조국’이라고 비꼬았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 블로그 캡처

전 전 의원은 12일 자신의 블로그에 “오늘 ‘가족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운운하며 ‘여자 조국 윤미향’에 등극했다”면서 “그런데 이분 남편 ‘남매간첩사건’에 연루된 김삼석씨는 공갈 혐의로 징역 1년을 받은 ‘구악 기자’”라고 글을 남겼다.

 

전 전 의원은 “남편이 ‘대학정보 공개’ 요구하며 삥까지 뜯었는데 정작 정의연 이사님인 아내 윤미향씨는 자기 월급도 공개 못한다고 한다”면서 “해야지. 싸그리. 활동비, 판공비 그리고 이 단체의 존재 이유인 종군위안부 할머니들께 드렸다는 돈”이라고 의혹 해소를 위해 기부금 사용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다만 ‘공갈 혐의로 징역 1년을 받은 구악 기자’, ‘대학정보 공개 요구하며 삥까지 뜯었다’ 등 전 전 의원이 윤 의원 남편에 관해 쓴 표현 일부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삼석 수원시민신문 대표는 공갈 혐의로 1심에선 징역 1년 유죄가 선고된 게 맞으나 항소심에서 무죄로 바뀌고 결국 이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는 것이다. 

 

전 전 의원은 정의연의 기부금 사용내역 공개와 더불어 의원직 사퇴도 요구했다. 그는 윤 의원을 향해 “종군위안부 할머니들 때문에 뱃지 순번 받았으니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저들의 꾸기(조 전 장관)도, 경심이(정경심 동양대 교수)도, 미향이(윤 당선인)도 진짜 좋아하는 것은? 바로바로 돈, 머니머니해도 머니”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앞서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6개월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장관이 생각나는 아침”이라며 “겁나지 않는다. 친일이 청산되지 못한 나라에서 개인의 삶을 뒤로하고 정의 여성 평화 인권의 가시밭길”로 들어선 사람이 겪어야 할 숙명으로 알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글을 남겼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 연합뉴스

윤 당선인 관련 의혹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수요집회 기부금이 할머니들에게 쓰인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의 이름을 거론하며 “윤 당선인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국회의원 하면 안 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관련 합의 내용을 외교부로부터 전달받아 사전에 인지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전날(11일)에는 조해진 미래통합당 당선인의 의혹 제기로 윤 당선인의 딸 미국 유학비 논란에도 휩싸였다.

 

전 전 의원은 정의연 측이 기자회견에서 “기부금은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다”면서도 “세상 어느 NGO가 활동 및 세부내역을 낱낱이 공개하느냐. 기업들에는 요구하지 않으면서 너무 가혹하다”고 세부내역 공개를 거부한 것도 강하게 비난했다.

 

전 전 의원은 “시민단체답게 깔끔하게 회계장부 밝히면 끝인데 좌파스럽게 찌질한 떨거지 쇼를 했다”며 “‘시민단체한테 회계를 다 밝히라는 것은 가혹한 일’이란다. 아니 무슨 기업도 아니고 동네 식당도 아닌데, 더구나 기부금에 정부 보조금까지 챙긴 단체가 왜 회계장부를 못 밝히나. 그게 왜 가혹한 일이냐”고 지적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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