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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티켓 노리는 미컬슨 ‘어쩌나’

입력 : 2020-05-19 21:03:43 수정 : 2020-05-19 21: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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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골프 96년 만에 지역예선 취소 / 준우승만 6차례 ‘지독한 악연’ / 커리어 그랜드 슬램 완성 못해 / 세계랭킹 60위內 끌어 올려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5승 포함 44승을 이룬 베테랑 필 미컬슨(50·미국·사진)은 4대 메이저 중 마스터스, 디 오픈,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US오픈 우승 트로피만 수집하지 못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하지 못했다. US오픈에서 준우승만 6차례 기록했으니 지긋지긋한 악연이다. 그는 올해 US오픈 출전자격마저도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대회 직전 세계랭킹이 60위 안에 들어야 하지만 현재는 그렇지 못하다. 또 지난해 US오픈 이후 1년간 PGA 투어 2승 등 여러 다른 출전자격 확보 길이 있으나 단 한 가지도 충족하지 못했다.

그래서 미컬슨은 지역 예선을 통해 본선 출전을 노려야 했지만 이제 이마저도 불가능하게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골프협회(USGA)가 19일 “올해 9월 열리는 US오픈의 예선 대회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US오픈 예선 대회가 열리지 않는 것은 1924년 이후 96년 만에 처음이다. 원래 6월 개최 예정이던 US오픈은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9월 미국 뉴욕주 마마로넥의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2월 미컬슨에게 특별 출전권을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그는 “자력으로 출전하겠다”며 거부한 상황이다. 따라서 미컬슨이 US오픈에 출전하려면 대회 직전까지 랭킹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방법밖에 없다.

1895년 처음 열린 US오픈은 명칭에 걸맞게 1924년부터 예선 대회 제도를 도입했다. 156명의 출전자 중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열리는 예선을 통해 70여명이 본선행 티켓을 얻었다. 최근 9차례 US오픈 예선 중 8차례나 참가자가 9000명이 넘었다. 2009년 루커스 글로버(미국)는 예선을 거쳐 우승했다. 올해 US오픈은 개최 시기가 미뤄지면서 본선 출전 선수가 144명으로 줄었지만 예선 대회가 취소됨에 따라 출전 선수가 턱없이 모자라게 됐다. 이를 어떤 방식으로 채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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