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TV 판매 시장에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점유율 기록을 갈아치웠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구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세계 TV 판매 시장에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1%포인트 성장한 32.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32.3%에 이어 다시 한 번 분기 점유율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주요 시장 가운데 북미가 지난해 1분기 36.8%에서 올해 1분기 42.6%로 큰 성장을 이뤘다. 유럽에서도 41.1%를 점유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점유율이 자사 주력인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를 중심으로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과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주도권을 더욱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시장에서 금액 기준 48.8%,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50.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고수했다.
QLED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명암도 갈렸다. 삼성전자는 1분기 QLED TV로 20억4900만달러 판매고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했다. OLED TV는 LG가 6억8800만달러, 소니가 2억690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1분기 대비 각각 14.6%, 18.5% 감소했다.
1분기 전체 TV 시장은 수량 기준 46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역성장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205억9500만달러로 역시 같은 기간 17.9% 줄었다. 1분기 금액 기준 브랜드별 점유율은 삼성 32.4%, LG 18.7%, 소니 7.1%, TCL 6.4%, 하이센스 6.1% 순이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삼성 22.5%, LG 13.6%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