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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로봇 등장, 5G·AI 이용해 체온 검사하고 마스크 착용 권유

입력 : 2020-05-26 10:15:44 수정 : 2020-05-26 10: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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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오므론, 협업 통해 자율주행 로봇 개발 / 하반기 공식 출시, 내년 해외 시장 공략

 

5G(5세대 이동통신)와 AI(인공지능) 등 첨단 ICT 기술로 무장한 로봇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투입된다.

 

SK텔레콤은 공장 자동화 전문기업 한국오므론제어기기와 함께 ‘코로나19방역로봇’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로봇을 개발했다. 체온 검사, UV램프를 이용한 방역 등 기존에 사람이 하던 업무를 로봇이 대신하게 된다.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코로나19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방역로봇은 26일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본사에서 방역 활동 및 출입객 체온 검사,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권유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활동을 시작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코로나19방역로봇에는 5G, AI 등 첨단 ICT 기술과 로봇 자율주행, IoT 센싱 등 공장 자동화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로봇은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서버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자율 주행, 체온 검사, 방역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로봇이 측정한 체온 검사 데이터를 5G 네트워크로 서버에 보내고 서버는 이를 분석해 체온이 높을 경우 현장에서 출입을 제한한다.

 

또한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인식 기술을 적용, 출입객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권한다.

 

인파가 몰린 경우에는 로봇이 다가가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요청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에게는 마스크 착용도 권유한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방역로봇에 자사의 5G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메타트론(Metatron)’도 적용했다고 이날 밝혔다.

 

메타트론은 로봇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로봇을 구성하는 주요 부품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로봇의 현 상태 확인은 물론, 유지보수가 필요한 시점을 실시간으로 예측한다.

 

이번에 공개한 로봇은 체온 검사, 안내 및 방역, 운송 기능부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요청까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기존 로봇 대비 높은 효율성이 기대된다.

 

SK텔레콤과 오므론 측은 코로나19방역로봇을 자사 시설에 우선 도입해 활용 후 올해 하반기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 최낙훈 Industrial Data 사업 유닛장은 “SK텔레콤은 코로나 방역 모범 국가 대한민국의 대표 ICT 기업으로써 국가적 재난 극복에 기술을 통해 힘을 보탤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5G, AI 등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언택트 시대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오므론 제어기기 김영호 대표이사는 “이번에 선보이는 로봇은 코로나로 인한 위기 극복에 양사의 협업과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인 사례로 기업이 사회적 과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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