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JTBC는 자사 수·목 드라마 ‘쌍갑포차’의 연출자 전창근 PD(사진)를 둘러싼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연루 의혹과 관련한 경찰 조사에서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됐다고 알렸다. 고(故) 배우 장자연과는 일면식도 없다는 게 JTBC 측의 설명이다.
JTBC는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이 알리면서 “전 PD는 본인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성실히 조사에 임했으며,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 내역 및 DNA 조사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사 결과 전 PD는 장씨와 일면식이 없었을 뿐 아니라 장씨 소속사의 어떤 누구와도 접점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JTBC는 상기 내용에 대한 확인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최근 온라인에서 전 PD와 연출작 쌍갑포차를 장자연 리스트와 결부시켜 일방적으로 루머를 퍼트리고 매도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심지어 사실 확인 절차 없이 온라인상에서 일어난 현상만 고스란히 기사화한 매체도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는) 경찰 조사 결과에 반하는 무분별한 비난이자 인신공격에 가까운 행위”라며 “JTBC는 명확한 근거 없이 직원과 프로그램을 비난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실과 다른 억측은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0일 첫전파를 탄 쌍갑포차는 방송 전부터 일각에서 연출을 맡은 전 PD가 장자연 리스트에 연루됐단 비판이 일었다.
전 PD는 ‘장자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당시 KBS TV에서 ‘내 사랑 금지옥엽’(2008)을 연출 중이었다.
전 PD는 그 외에 KBS2 ‘부활’(2005), KBS1 ‘TV 소설 아름다운 시절’(2007), KBS2 ‘직장의 신’(2013)과 ‘가족끼리 왜 이래’(2014) 등 인기 드라마를 연출해 왔다. 2016년 KBS를 퇴사하고 JTBC로 이직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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