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길거리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된 부장검사의 범행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5일 사건 현장 주변 CCTV 영상에 따르면 부산지검 소속 A 부장검사는 지난 1일 오후 11시21분쯤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의 한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여성의 뒤로 다가갔다. 술에 취해 비틀대던 A 부장검사는 여성의 뒤에 바짝 붙어서더니 양손으로 여성의 어깨를 두손으로 건드린다. 깜짝 놀란 여성이 A 부장검사를 밀어내고 횡단보도를 건너자 A 부장검사는 여성의 뒤를 뒤따라가기도 했다. A 부장검사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기도 했다.
A 부장검사는 여성이 들어간 햄버거 가게 안까지 따라 들어갔다가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현재 강제추행 혐의로 A 부장검사를 입건하고, 조만간 불러 조사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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