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잔뜩 움츠러든 국내 무대에 모처럼 발레 무대가 열린다. 국내 발레의 경향과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제10회 대한민국발레축제 덕분이다.
7일 공연계에 따르면 18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발레축제에는 모두 9개 작품이 선보인다. 개막작은 초청 공연인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갈라: 오로라의 결혼’이다. 애초 ‘돈키호테’를 공연하려 했으나 코로나 사태 때문에 프로그램을 변경했다.
1부에서는 2인무를 비롯한 다양한 군무를, 2부에서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3막 ‘오로라의 결혼’을 각각 선보인다.
기획공연 섹션에서는 국립발레단에서 15년간 수석 무용수를 지낸 발레리나 김주원의 ‘탱고 인 발레: 그녀의 시간: 수 티엠포’가 관객들과 만난다. 탱고 음악이 가미된 스토리 발레 작품이다. 김주원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협력공연 섹션에서는 국제공연예술 프로젝트의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 스타 스페셜 갈라’가 선보인다.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의 강호현,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한성우, 헝가리 국립발레단의 이유림 등이 무대에 오른다.
공모선정작 섹션에서는 ‘유회웅 리버티홀’ ‘이루다 블랙토’ ‘윤전일 Dance Emotion’ ‘유미크댄스’ ‘정형일 Ballet Creative’ ‘김세연 댄스프로젝트’가 각각 작품을 발표한다.
객석은 정부의 생활 방역 준칙에 따라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관람이 제한된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2020 대한민국발레축제 주요 공연>
공연/날짜
·유니버설발레단 발레 갈라&오로라의 결혼/6월 18,19일
·김주원의 ‘탱고 인 발레’/6월 23,24일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갈라/6월 27,28일
·변화가 변화를 변화한다(유회웅 리버티홀)/6월 18,19일
·W(이루다 블랙토)/〃
·Uno, Dos, Tres, Cuatro(윤전일 댄스 이모션)/6월 23,24일
·트라이앵글/유미크댄스/〃
·The Line of Scene(정형일 발레 크리에이티브)/6월 27,28일
·레퀴엠:아르칸헬(김세연 댄스프로젝트)/6월 27,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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