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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박원순 애도… “유신시대부터 함께 해온 오랜 친구”

입력 : 2020-07-10 10:50:12 수정 : 2020-07-10 10: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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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특별히 아끼던 서울시정, 공백 없도록 각별히 챙길 것”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추모하고 있다. 뉴스1

실종됐던 박원순(64) 서울시장이 끝내 사망한 채 발견되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참석자들은 10일 검은 옷에 검은 넥타이를 착용하고 회의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박 시장에 애도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박 시장을 추모하며 “민주당은 평생 동안 시민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삶과 명예를 기리며 고인의 가시는 길에 추모의 마음을 담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박 시장이 황망하게 유명을 달리했다”며 “충격적이고 애석하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그는 박 시장과의 인연을 들어 “고인은 저와 함께 유신시대부터 민주화 운동을 해온 오랜 친구”라며 “성품이 온화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의지와 강단을 가진 아주 외유내강한 분”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1980년대 이후 시민운동의 씨앗을 뿌리고 크게 키워낸 시민운동계의 탁월한 인권변호사였다”며 “서울시장을 맡은 후에는 서울시민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 일해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고인이 그렇게 아끼던 서울시정에 공백이 없도록 각별히 챙기도록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서울시장. 세계일보 자료사진

김태년 원내대표도 “박 시장의 비통한 소식에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면서 “평생 시민운동에 헌신했고 서울시 발전에 업적을 남긴 박 시장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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