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노트20’을 출시도 전에 공짜로 주겠다는 허위 마케팅에 속아 사기 피해를 당한 소비자들의 사례가 늘고 있어 정부가 사기주의보를 발령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갤럭시 노트20 관련 휴대전화 사기판매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지난 9일 밝혔다. 갤럭시 노트20의 공식 출시일은 오는 21일이며, 이통3사 등은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방통위는 사전예약판매 기간 중에도 사기판매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통현장의 교육 및 관리 강화를 해줄 것을 이통 3사에 요청했다.
일부 업자들은 사전판매예약 접수 과정에서 ‘불법 지원금’을 주겠다거나 ‘공짜폰’을 제공하겠다며 고객을 현혹한 뒤 약속을 이행하지 않거나 단말기 장기할부 구매를 유도하는 등 수법을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전승낙서’를 공개하지 않는 일반판매자가 사회관계망(SNS) 에 오픈채팅방을 개설하거나 온라인카페, 밴드앱 등을 통해 스마트폰 개통희망자를 모집해 스마트폰 대금을 이체 받은 뒤 이를 편취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기존 사용하던 휴대폰 반납 시 새 휴대폰을 싸게 주겠다거나 신분증을 택배 등을 통해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사기일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방통위는 “유통점 내에 판매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전승낙서가 게시돼 있지 않거나, 휴대폰 가격보다 터무니없이 높은 현금 지원을 제시할 경우 사기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면서 “꼼꼼히 계약서를 살펴보고, 판매자의 신원이 확실한지 살피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휴대폰 사기판매를 당한 경우에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내 이동전화 사기피해 지원센터를 통해 신고 및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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