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래퍼 최자(본명 최재호·40·사진)가 전 여자 친구인 에프엑스 출신 배우 고(故) 설리(〃 최진리)를 다룬 다큐멘터리 방영으로 다시 한번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다큐 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에 출연한 설리의 어머니는 “최자와의 연애를 반대하자 그때부터 사이가 멀어졌다”며 딸과의 관계 단절의 이유를 설명했다.
방송 후 최자의 인스타그램에는 악플이 이어지고 있다. “최자를 만났을 때 설리는 아무것도 모르는 미성년자였다”, “이런 상황에서 (최자가) 방송에 나와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게 싫다”, “어린아이를 꼭 그렇게 망쳐놔야만 했냐” 등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데 대해 최자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원색적인 욕을 담은 악플도 쇄도해 일각에서는 ‘2차 가해’라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 같은 상황을 우려한 다큐 플렉스 담당 이모현 PD는 이날 스포츠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최자를 비난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설리 어머니도 딸에게 행복한 시간을 준 최자에게 고마움도 전했다”며 “이 부분이 분량상 편집된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자는 설리와 3년여에 걸쳐 공개 열애로 화제를 모았는데, 당시 13살의 나이 차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2017년 결별했으며, 지난해 10월 설리 사망 당시에도 악성 댓글에 시달려 복귀를 연기한 바 있다.
현재 최자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 등에 출연 중이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