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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소주 한 잔’ MV 주인공 강성미 “희귀병 투병 중… 그래도 연기 안 하면 억울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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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9-11 18:00:04 수정 : 2020-09-11 1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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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임창정의 히트곡 ‘소주 한 잔’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배우 강성미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오랜만에 얼굴을 보인 강성미는 “노래방을 7~8년에 한 번 갈까 말까 하는데, 그때 가서 ‘소주 한 잔’ 뮤직비디오를 본다” 며 “마지막 회상 장면이 제일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강성미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방송국 관계자를 통해 뮤직비디오 출연을 제안 받았고, 이후 일일드라마와 CF 등에 출연하다가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며 잠시 감정을 추스린 강성미는 “나는 계속 드라마를 하고 싶었고, 아무 상이라도 좋으니 연기상 한 번 받는 게 소원이었다. 그런데 그 시점에 약간 컨디션을 조절할 일이 생겼다”며 병에 대해 털어놓았다.

 

섬유성근통, 근막통증증후군, CRPS을 앓고 있다는 강성미는 “의사도 나 같은 환자를 처음 봤다더라”며 “세 개를 다 앓고 있으니 어떤 병명이라고 할 수도 없다. 어떤 날은 뼈와 근육만 아픈데, 컨디션 안 좋은 날에는 피부 살갗이 타는 것 같다. 지금도 일주일에 두 번 병원을 다닌다”고 밝혔다.

 

완쾌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잘라 말한 강성미는 “완쾌가 안 된다는 사실을 나 스스로 느끼고 있다. 예전에는 ‘이거 빨리 고치고 열심히 활동해야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그냥 신경 안 쓰고 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강성미는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네 번 입원했다. 연기를 하려면 스케줄을 맞춰야 하는데, 내 몸 컨디션이 들쑥날쑥하니까, 이 일을 안 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안 하면 좀 억울할 것 같다. 그날을 위해 내 모든 날을 쏟아 부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연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좀 불러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걸 하면 인생이 좀 더 즐거워지지 않겠나. 지금도 에너지 넘치지 않냐”라며 “이렇게 잘 살고 있고, 앞으로도 많은 활동을 하고 싶은 연기자다.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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