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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양산 바이러스연구소, 괴담보다 못한 가짜뉴스”

입력 : 2020-09-22 10:23:48 수정 : 2020-09-22 10: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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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수준일 뿐 계획도, 내용도 없는 상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양산을)이 한·중·일 바이러스연구소 유치지로 경남 양산이 언급되는 것과 관련해 “괴담보다 못한 가짜뉴스에 속지 말기 바란다”고 22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하도 유치한 얘기라 굳이 해명이 필요한가 싶어 그냥 넘어가려 했지만 일부 극우 유튜버들의 비상식적인 과도한 주장이 도를 넘고 있어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만약 우리가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을 전 세계에서 처음 만든다면 그 경제적 효과는 상상도 하기 어렵다. 그런 기술력이 국민의 먹거리”라고 바이러스연구소의 경제효과를 설명했다. 다만 김 의원은 “양산에 첨단 연구소가 들어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세계 일류의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면 저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현재로서는 그냥 아이디어 수준일 뿐 계획도, 내용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지역 언론에 따르면 중국 해외민간협력기구인 중화해외연의회(中華海外聯誼會)는 한중일 공동 백신 바이러스연구센터를 부산에 건립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 의원은 부산과 경남의 경계지역인 경남 양산을 후보지로 역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측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21일)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링크한 뒤 “코로나19로 엉망이 된 세계 상황을 본다면 이미 정해진 계획이라도 취소해야 할 판인데 양산에 분소를 두겠다는 게 사실이냐”며 “덥석 그걸 동의한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나 국회의원 김두관은 무얼 한 것이냐”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만약 그런 연구소에 대한 자세한 제안이 온다 해도 그 전제 조건은 시민의 안전과 동의다. 그걸 양보할 국가도, 정치인도 있을 수 없다”며 “더구나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시민들이 반대한다면 저 같은 정치인이 뭐하러 그런 일에 힘을 쓰겠는가. 혹여 주변에서 그런 괴담으로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잘 설명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일축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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