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넘어섰다.
지난달 30일 KBS가 여론조사 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라고 물은 결과 이 지사가 26.2%, 이 대표가 21.6%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면접 방식을 통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고, 응답률은 2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발표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9월 조사에서는 이 대표와 이 지사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었다.
이 대표는 지난 8월보다 2.1%포인트 하락한 22.5%를 기록했다는데, 최근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 2위 이 지사와의 격차는 8월 1.3%포인트보다 1.1%포인트로 좁혀졌다.
이 지사 역시 1.9%포인트 하락한 21.4%로 석달간 이어진 상승세는 멈췄다.
현재 선호하는 인물을 차기 대선까지 계속 지지하겠는지 물어본 결과 ‘그렇다’는 응답은 이 대표가 월씬 앞섰다. 이 대표 선호 응답자 중 68.3%는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힌 데 53.9%였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달 21∼25일 18세 이상 성인 남녀 5만3396명에게 접촉해 최종 2543명이 응답(4.8%)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역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케이스탯리서치 조사에서는 이 지사와 이 대표에 이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5.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6%, 오세훈 전 서울시장 3.5%,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2.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서울경찰청 기동본부를 찾아 보수단체가 예고한 개천절 도심 집회에 대해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전날 이 지사는 가수 나훈아의 KBS 공연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팬심을 표현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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