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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플라스틱 용어 ① 폴리에틸렌(PE)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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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12 15:53:13 수정 : 2023-11-26 23: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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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apples in plastic bags

 

우리는 생활에서 음료수 병이나 식품·세제용기, 장난감, 바닥재, 비닐 등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들 플라스틱은 용도별로 종류가 모두 다릅니다. 플라스틱 제품에는 PE, PP, PC, PET, PVC, HDPE, LDPE 등이 쓰여져 있는데요. 바로 이것이 플라스틱 종류를 의미합니다. 

 

이와 같은 플라스틱 표시 중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카보네이트(PC),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폴리염화비닐(PVC)은 어떤 것인지 조금은 감이 오겠지만 그 외는 어떤 것인지 헷갈리는 이들이 많은데요. 우리가 쓰는 제품이 올바른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분리 배출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싶다면 이제부터 집중해주기 바랍니다. 헷갈리는 플라스틱 용어 첫번째로는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제품 중 하나인 폴리에틸렌(PE·Polyethylene)입니다. 

 

◆PE란?

폴리에틸렌. 출처=gep.com

 

PE는 우리가 생활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플라스틱입니다.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병과 장난감, 비닐 등을 만드는데요. 화학구조를 보면 탄소와 수소로만 이루어져 있어 고분자 중에서도 가장 간단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식품과 바로 닿는 용기와 비닐 등의 재질은 주로 PE로 만들어집니다. 

 

◆PE 종류

Bottles of disinfectant.

 

플라스틱병을 보면 뚜껑 부분에 ‘HDPE’, 그리고 비닐은 ‘LDPE’라고 각각 표기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HDPE와 LDPE는 PE의 종류입니다. 압력과 온도에 따라 고밀도폴리에틸렌(High Density Polyethylene·HDPE)과 저밀도 폴리에틸렌(Low Density Polyethylene·LDPE)로 구분됩니다. 

Beef stew in plastic container in front of microwave oven

 

HDPE는 반투명하고 밀도가 높아 단단하고, 내열성이  90∼120도로 높아 강도를 요구하는 병뚜껑이나 전자 레인지 용기로 사용됩니다.

 

또한 인체에 유해한 독성이 없어 식품용기나 유·아용 장난감으로도 만들어집니다. 

Packing corn on the cob in cling film

 

LDPE는 방수성과 내구성, 투명성이 우수해 포장용 비닐이나 지퍼백으로 쓰이는데요.

 

화장품 용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말캉말캉한 튜브 타입의 용기도 바로 LDPE로 만들어집니다. 

 

◆젖지 않는 종이 컵의 비밀!

 

PE는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뿐만 아니라 종이 컵의 물이 새지 않도록 막아주는 코팅 역할도 하는데요. 

 

PE의 녹는 점이 105~110도로, 물의 끓는 점(100도)보다 높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녹지 않으며,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고 간편하게 뜨거운 음료를 종이 컵에 담아 즐길 수 있습니다.  

 

◆음료수 병을 지키는 뚜껑 라이너

병 뚜껑 라이너. 출처=indiamart.com

 

음료수 병 뚜껑은 단단한 HDPE로 만들어진다고 위에서 말했는데요. 병뚜껑을 뒤집어서 안을 살펴보면 불투명하면서도 말캉한 소재의 둥근 띠가 둘러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음료수가 밖으로 흐르는 것을 방지해주는 라이너인데요. 바로 이 라이너는 LLDPE로 만들어집니다. 

 

우리가 평소 이용하는 플라스틱 병과 식품용기, 비닐 봉지, 장난감부터 종이 컵까지 PE가 활용되는 곳은 무궁무진한데요. 이렇게 우리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활약하고 있는 PE는 한화솔루션이 생산하고 있는 주요 제품이기도 합니다.

 

한화솔루션은 1972년 국내 최초로 LDPE를 생산한 뒤 국내 최대 설비를 보유하고 차별화된 품질의 플라스틱 제품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제 PE로 표시된 플라스틱 제품이라면 안심하고 사용하고, 분리 배출할 때 반드시 구분해서 배출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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