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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애니 오타쿠’ 차주 모여 이벤트… 車 개조에만 수천만원 쓰기도

입력 : 2020-10-19 11:02:38 수정 : 2020-10-19 11: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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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으로 화려하게 꾸민 차량’(이타샤·이하 개조 차량) 차주들이 모여 이벤트를 개최했다.

 

참가자 중에는 자신만의 개성 표현을 위해 무려 100만엔(약 1084만원) 넘는 비용을 들인 이도 있었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개조 차량 이벤트는 지난 18일 일본 기후현에서 열렸다.

 

이날 이벤트에는 개조 차량을 시작으로 오토바이, 자전거 등 총 160여대가 전시됐다.

 

이벤트는 자칭 ‘오타쿠’(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마니아)인 한 남성이 지난 2017년 기획한 뒤 일본 각지의 마니아들의 지지를 얻어 올해 4회째를 맞이했다.

 

이 이벤트는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자동차로 마을을 찾는 관광객 등을 늘릴 목적으로 기획된 뒤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으로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지난 18일 일본 기후현에서 열린 이타샤 이벤트 현장 모습.

개조 차량 차주들은 각자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래핑’(차량 전체를 시트지 등으로 감싸는 개조)을 시작으로 캐릭터 모형이나 장식품 등을 이용해 차량 일부 또는 전체에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했다.

차주가 개조 비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이날 전시된 개조 차량 중에는 무려 1000만엔(약 1억 832만 5000원)을 들여 엔진룸을 비롯해 실내, 도어, 사운드 시스템 등을 개조했다는 차주도 있었다.

 

해당 차량 차주는 “(개조 차량 부분) 일본 제일이란 호칭을 얻어 만족스럽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벤트에는 개조된 오토바이 자전거 등도 함께 전시돼 볼거리를 더했다.

무려 1000만엔이 든 개조 차량. 경차 내외부 등을 모두 개조했다고 한다.
오토바이, 자전거 등도 전시됐다.

한편 이같은 개조에는 적게는 10만엔(약 108만 3300원)부터 많게는 수백만엔에 이르는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한다는 생각과 전 세계에 단 한 대뿐인 차 라는 자부심” 등으로 차량을 개조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아사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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