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3∼11일 멧돼지 시료 총 233건(폐사체 시료 53건·포획 개체 시료 180건)을 검사한 결과 강원도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에서 발견된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9건이 추가로 발생해 현재까지 총 791건이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양성이 확진된 폐사체는 모두 광역울타리 및 기존 2차 울타리 내에서 발견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 채취 후 현장 소독과 함께 매몰 처리됐다.
환경부는 확진 결과를 해당 시군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발견지점 및 주변 도로, 이동 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또 발생지점 출입 통제 및 주변 지역에 대한 폐사체 수색을 강화했다.
한편 환경부는 겨울철을 맞아 강원도 광역수렵장이 운영되는 등 수렵 활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렵 활동 과정에서의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올해 광역수렵장을 운영하는 강릉, 양양, 홍천, 횡성, 평창에서는 전국에서 수렵인을 투입해 12월 14일부터 내년 3월까지 수렵 활동을 펼친다.
위성항법장치(GPS) 등을 활용해 수렵인들이 지정된 수렵지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하고, 수렵인들을 대상으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른 대응요령 등 조치사항을 교육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강원도 등 지자체에 수렵 활동 기간에 소독 등 방역 조치사항이 준수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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