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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구원 “내년 5~9월, 남북미 평화협상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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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2-01 15:23:38 수정 : 2020-12-01 15: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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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 뉴시스

남북미가 경색된 상황을 벗어나 평화협상을 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내년 5월부터 9월 사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2021 한반도 연례 정세전망’ 기자간담회에서 “골든타임은 5∼9월로, 남·북·미가 평화협상을 재개하고 합의를 끌어낼 적기”라며 “이 시기 도쿄 올림픽도 있어 여기서 ‘종전선언’ 또는 ‘평화선언’도 추진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을 수립하기 전까지 북한은 한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대남 유화술을 펼칠 수도 있다고 봤다. 

 

홍 실장은 “전략적으로 2021년 상반기 상황관리 차원에서 일정한 남북대화 무드를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며 “2021년 하반기 이후 한국 대선 국면 돌입 전까지 남북관계를 활용하는 부분과 대선 전후 대남전략에 대한 고심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화와 협상을 강조하는 관여정책을 추진하고 북한도 유화책을 추진하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서보혁 평화연구실 연구위원은 미국의 ‘전략적 인내’ 정책과 북한도 미국에 강경하게 나오는 최악의 경우, 미국이 북한의 대화정책을 거부하는 경우, 북한이 미국의 대화요청을 거부하는 경우를 모두 제시하며 “남북미 3자가 서로 매우 경계하면서 상대방을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는 현 상황은 불안하게나마 큰 변화 없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예고한 8차 당 대회는 1월 1일이나 2∼5일 사이에 개최될 것으로 전망됐다. 5년 주기의 당 대회 사이클을 만들고 신년사 연설 부담을 덜기 위해 5월에 개최됐던 7차 당 대회 때보다 시기를 앞당긴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 대회에서는 당의 영도를 강화하는 조직 개편, 새로운 전략적 노선 채택, 경제운용 실패를 성찰하고 새로운 발전계획 제시, 열병식 통한 전략무기 과시, 남북 합의 이행을 위한 대화 제의 등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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