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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가심비보다 ‘착한소비’가 대세... 착한 양말 브랜드 ‘삭스팝’ 눈길

입력 : 2020-12-21 16:30:52 수정 : 2020-12-21 16: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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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비자들의 사회적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가성비’, ‘가심비’를 대신해 ‘착한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비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가성비’, 가격 대비 만족감을 추구하는 ‘가심비’를 넘어 친환경, 윤리적 생산 제품 등을 구매하는 ‘착한소비’가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로 `소셜매트릭스(트위터, 블로그, 뉴스 등 온라인상 버즈 분석)`를 통해 살펴본 인터넷상 착한소비 언급은 2015년 8만8393건에서 2018년 19만6624건으로 무려 122.4% 증가했고, 지난 4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소비량이 많고, 구매 과정에서 많은 고민이 필요치 않은 생활용품에도 ‘착한소비’ 열풍이 불며 유통업계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다. 생활용품은 일상생활에서 소비하는 빈도가 높은 만큼 기업의 참여 효과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동참한 프리미엄 양말 브랜드 삭스팝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제로웨이스트 운동은 생활 속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작된 사회적 운동을 뜻한다. 

 

남성용, 여성용 양말을 판매 중인 삭스팝은 전 제품에 최소한의 포장을 적용하고, 친환경 포장지를 사용하는 등 ‘제로웨이스트’에 동참하고 있다. 삭스팝의 모든 포장은 생분해성 수지로 제작된 비닐과 종이 박스, 종이테이프로 이뤄져 있다. 

 

폐기 시 스스로 분해돼 자연으로 돌아가는 친환경 생분해성 포장지만을 사용해 생활 쓰레기를 줄이고자 하는 것이 브랜드의 목표다. 특히 삭스팝의 주력 제품인 ‘무지 양말 세트’는 기존 양말 포장에서 흔히 사용돼 온 개별 포장용 OPP, 알루미늄 코핀, 라벨 택 등 부속품을 완전히 제거했다.  

 

더욱이 친환경 포장은 오히려 포장재 비용을 낮춰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같은 효과로 식스팝은 한두 번 신고 버려지는 양말이 아닌 튼튼하게 만들어 오래 지속 가능한 양말을 생산하고 있다. 

 

실제로 최고급 국내산 면사만을 사용한 삭스팝의 무지 양말은 부드러운 30수 면사로 제작해 탄탄한 조직감을 느낄 수 있다. 밴드 부분 역시 천연 라텍스 고무사를 사용해 여러 번 빨아도 늘어나지 않고 오래 신을 수 있다.

 

삭스팝 관계자는 “최근 언택트 소비 증가로 인해 덩달아 늘어난 포장 쓰레기를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쓰레기 배출은 줄이고, 제품의 품질은 높이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친환경 포장을 대중화하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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