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인천에만 프랜차이즈 가맹점 50% 가까이가 몰려있고, 종사자 수와 매출액 모두 50% 이상을 넘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분포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프랜차이즈 조사에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가 더 커지고, 비수도권 지역이 생활 편의 등에서 더욱 소외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9년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프랜차이즈 21만5587개 가운데, 수도권에 10만6862개(49.6%)가 몰려있었다.
2018년 전국 프랜차이즈 수는 21만99개로 올해 5548개가 늘었는데, 수도권에서 3519개가 늘었다. 수도권 프랜차이즈 비중은 전년 49.2%에서 지난해 49.6%로 0.4%포인트가 증가했고, 비수도권 비중은 50.8%에서 50.4%로 0.4%포인특 감소했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5만4669개(25.4%)로 전국에서 프랜차이즈가 가장 많았고, 서울이 4만699개(18.9%), 인천이 1만1494(5.3%)로 집계됐다. 부산은 1만3590개(6.3%), 대구 9475개(4.4%), 경남 1만4821개(6.9%) 등이었다.
인구 만명당 가맹점 수는 제주(49.9개), 강원(49.6개), 울산(45.9개) 등에서 많고, 전남(36.7개), 경북(38.5개) 등은 적었다.
종사자 수는 수도권이 45만9525명으로 전체의 54.2%를 차지했다. 매출액도 40조4600억원으로 전체의 54.5%를 차지했다.
반면 비수도권 프랜차이즈 종사자는 38만8501명(45.8%), 매출액은 33조7540억(45.5%)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가맹점 수는 편의점이 4만1000개(19.2%)로 가장 많았고, 한식이 3만1000개(14.4%), 치킨이 2만6000개(11.9%)로 전체의 45.6%를 차지했다.
매출액 상위 3대 업종 역시 편의점(30.8%, 22조9000억원), 한식(12.8%, 9조5000억원), 치킨(7.1%, 5조3000억원) 순으로 전체의 50.7%를 차지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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