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년특집 방송토론에 출연해 ‘대선 전초전’을 치른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 등을 설명하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의 지역화폐 지급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 3차 재난지원금 지역화폐 지급 압박…손석희 전 앵커가 사회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저녁 8시40분 ‘2021 JTBC 신년특집 대토론’에 패널로 출연한다. 토론회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해법을 제시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다른 패널로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참여한다.
사회는 손석희 전 앵커가 맡는다. JTBC 부임 직후 자신이 제안해 연례행사로 만든 ‘신년토론’을 통해 잠시 방송에 복귀한다. 이틀간 열리는 토론회에선 전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등이 출연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코로나 위기 속 2021년 과제’를 주제로 코로나19 방역 평가를 비롯해 부동산 문제 등 문재인 정부 집권 4년의 현안들을 놓고 의견을 나눈다.
또 경기도에서 앞장서 선보인 홈케어시스템, 특별생활치료센터, 재난지원금의 지역화폐 지급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새해 경제정책 화두로 제시한 ‘경제적 기본권’ 실현 방안도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 코로나19 극복 위한 ‘경제적 기본권’ 화두…文정부 4년 현안 논의
그는 전날 여야 국회의원 300명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문에서도 3차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역화폐로 지급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구조적 저성장과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 양극화 완화,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과감한 확장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수원시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신년 단배식에서 “지금부터는 경제적 기본권에 주력해야 할 때”라며 “높아진 생산력에 걸맞는 최소한의 풍요로운 삶을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같은 대선주자인 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거론하며 “이 대표께서 말한 방역, 민생, 경제 세 가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방역은 안보에 관한 문제이고, 민생은 정치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의 가장 핵심은 역시 경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수원시장인 민주당 염태영 최고위원과 김진표 고문, 박정 경기도당 위원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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