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운기 부품 제조 공장서 불…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어

사진=연합뉴스

울산지역 한 농기구 부품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어 대형 산불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울산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2분쯤 울산 북구의 한 경운기 부품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야산으로 불이 옮겨붙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산림청과 함께 헬기 3대와 소방 선착대를 투입해 화재진압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불길이 워낙 거세 인근 소방관서 전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 발령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이 불로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오후 울산 북구의 한 경운기 부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출동해 진압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소방당국은 산불로 번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인근 시·도에 소방인력과 장비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화재진압이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울산=오성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