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달로 예정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를 앞두고 괴담 등 가짜뉴스에 엄중 대응한다는 방침을 24일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음 달 말부터 백신 접종을 앞두고 유전자가 변형된다는 괴담이나, 신체를 조종하기 위한 음모론 등 백신 접종 관련한 가짜뉴스가 늘어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현재 범정부 대응 체계를 통해 코로나19 방역과 백신 관련 가짜뉴스를 집중 모니터링 중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심의를 거쳐 삭제·차단 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앞으로는 백신 관련 가짜뉴스가 확인되면 질병관리청 등 각 전문기관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방심위가 긴급 심의를 거쳐 가짜뉴스를 신속히 삭제하거나 차단 조치할 거라는 설명이다.
2월부터 백신 도입 및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차질 없는 예방접종을 위해 허위·가짜뉴스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허위·조작 정보 대응 현황 및 계획을 보고받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최근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가 확산하면서 백신 접종과 관련한 방역 활동을 방해하고, 국민 건강을 위협할 우려가 커짐에 따라 가짜뉴스 대응을 더욱 엄중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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